‘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개막…아태 6개국 문화유산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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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9-23 10:39본문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개막…아태 6개국 문화유산 전문가 한자리에
진도씻김굿 유네스코 등재·유엔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등 논의
아시아·태평양 6개국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 참가
학술회의와 무형유산 실연 결합한 지역 주도형 국제 문화교류 모델 모색
‘살아 있는 무형문화유산 박물관’으로 불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와 민속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진도군과 진도문화도시센터가 개최하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17일 개막해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6개국의 유네스코 및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위원,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연구소 소장 등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 16일 진도향토문화회관 별관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 만찬과 공연이 마련됐다.
환영 공연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이 펼쳐져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산 자의 슬픔을 달래는 진도씻김굿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과 흥, 아시아·태평양 민속예술의 전승과 창조적 실천’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약 150명이 참여해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시아 각국 민속공연단의 공연과 진도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술회의와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실연을 결합한 국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국제회의·박람회(MICE) 모델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진도씻김굿 유네스코 등재부터 ‘문화유산 한 달 살기’까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문화유산의 보존을 넘어 이를 지역의 미래와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의제를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진도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진도 사천리 일원의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인증 추진 ▲문화유산을 활용한 ‘진도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지역 활성화 전략 ▲무형문화유산 전승 생태계의 위기 극복 ▲진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속예술 도시 간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경제·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등이다.
특히 진도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을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군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진도씻김굿의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적 기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향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연구와 기록, 국제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섬이 지켜낸 문화원형, 세계와 만나다
진도는 강강술래, 아리랑,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이 전승되고 있는 지역이다.
국가무형유산 5종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정 무형유산 8종 등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과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며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래와 춤, 음악, 의례, 놀이, 공예, 전통주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문화가 주민의 삶과 공동체 안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도는 ‘살아 있는 무형문화유산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역시 진도만의 독특한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외부와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 지역 고유의 노래와 춤, 의례와 공동체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문화적 독자성은 진도 전통문화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진도의 문화원형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유산과 연계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승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는 강강술래와 아리랑, 농악, 씻김굿 등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은 무형유산이 주민의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이어지는 곳”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진도가 세계 무형유산 전승자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만나고 협력하는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진도군문화도시센터 061-54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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